내 대출 금리는 어떻게 정해질까 — 기준금리, COFIX, 가산금리, 우대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은행 대출 금리의 관계, COFIX와 금융채 같은 지표금리,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붙는 구조, 금리인하요구권 활용법을 정리했습니다.
뉴스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나오면 내 대출 이자가 언제, 얼마나 오르는지 궁금해집니다. 은행 대출 금리는 몇 개의 숫자를 더하고 빼서 정해집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년에 여덟 번 정하는 정책 금리입니다. 2026년 7월 16일 연 2.75%로, 8월 27일 연 3%로 두 차례 올랐습니다. 기준금리는 은행이 직접 대출 금리에 쓰는 숫자가 아니라, 예금 금리와 채권 금리를 움직여 대출 금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지표금리: COFIX와 금융채
은행은 대출 금리의 바탕이 되는 지표금리를 정해 둡니다.
-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은행들이 예금 등으로 돈을 모으는 데 든 평균 비용입니다.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 무렵 발표하며,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이 있습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많이 씁니다. 신규취급액 기준은 시장 금리를 빨리 따라가고, 잔액 기준은 천천히 움직입니다.
- 금융채 금리: 은행이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는 금리입니다. 혼합형·주기형 주담대나 신용대출의 지표로 많이 씁니다. 5년물 금융채가 오르면 5년 고정 상품 금리가 오릅니다.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가산금리는 은행이 지표금리 위에 얹는 금리입니다. 대출자의 신용 위험, 업무 비용, 은행 목표 이익이 들어갑니다. 신용점수가 낮거나 담보가 약할수록 가산금리가 높습니다.
우대금리는 급여이체, 카드 사용, 자동이체 같은 조건을 채우면 깎아 주는 금리입니다. 광고하는 "최저 금리"는 우대금리를 모두 받았을 때 금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대출은 언제 오를까
변동금리 대출은 보통 6개월이나 12개월마다 금리가 바뀝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 금리가 오르고, 그다음 달 COFIX에 반영되고, 내 대출의 다음 금리 변경일에 새 금리가 적용됩니다. 그래서 체감까지 몇 달이 걸립니다. 혼합형은 고정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고정금리는 만기까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권리, 금리인하요구권
대출을 받은 뒤 취업, 승진, 연봉 인상, 신용점수 상승처럼 신용 상태가 좋아졌다면 은행에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금리인하요구권이라고 하며 법으로 보장된 권리입니다. 은행 앱이나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10영업일 안에 결과를 알려 줍니다.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으니 조건이 바뀌었다면 신청해 보세요.
금리가 0.5%p만 바뀌어도 월 상환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대출이자 계산기로 확인해 보세요.
이 글은 2026-10-08 기준 법령과 고시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제도는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관계 기관에 꼭 확인하세요.